건설업계 소식
도시정비 수주 연간 15조 시대 눈앞

안녕하세요.
한국건설기계협의회입니다.
요즘 건설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재건축·재개발 수주 경쟁입니다.
어느 지역에 어떤 아파트가 들어설지, 누가 시공을 맡게 될지에 따라
앞으로 몇 년의 사업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도시정비사업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숫자도 놀랍지만 그 안에 담긴 변화가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더 눈에 들어옵니다.

12조 원을 넘긴 현대건설의 수주 행보
10월 21일 보도 기준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2조 7,315억 원입니다.
지난해 세웠던 자체 최대 실적을 넘었고,
연간 목표 12조 원도 이미 달성했습니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에 이어 공사비 약 2조 6,136억 원 규모의
목동10단지 시공권까지 확보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마천5구역과 미아2구역을 연내 추가로 수주한다면
15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두 사업장은 당시 확정 수주가 아닌
향후 선정 결과를 지켜봐야 할 대상입니다.

여의도에서 존재감을 키운 삼성물산
삼성물산도 만만치 않은 흐름입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을 확보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을
9조 6,055억 원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교·목화·시범아파트로 이어지는 여의도 사업 확보는
래미안 브랜드의 지역 내 존재감을 키우는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창원 용호1구역 등을 수주하면
창사 첫 연간 10조 원 돌파도 가능합니다.
현대건설이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연말 대형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에 따라 두 회사의 격차는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순위가 곧 최종 순위는 아닙니다.

중위권은 사업장 하나로 순위가 바뀝니다
선두권 아래에서도 경쟁은 치열합니다.
같은 보도 기준 GS건설은 5조 5,477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다음은 포스코이앤씨 4조 4,565억 원, 대우건설 4조 3,530억 원,
롯데건설 4조 110억 원 순입니다.
특히 4~6위의 차이는 최대 4,455억 원.
조 단위 대형 정비사업 하나를 확보하면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구도입니다.
목동8단지, 목동12단지처럼 시공사 선정 결과를
앞둔 현장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사비만큼 중요해진 금융 경쟁력
최근 정비사업에서는 좋은 브랜드와
합리적인 공사비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조합이 이주비와 사업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공사비를 낮춰도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거나
일정이 늦어진다면 조합원 부담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공사의 신용도와 금융 지원 조건,
사업 일정 관리까지 함께 살펴야 하는 시대입니다.
화려한 제안서보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실행력이 더 큰 신뢰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목동을 넘어 분당으로 이어질까
업계에서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 규모가
최대 8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다만 이는 예상치이지 확정된 수주 규모는 아닙니다.
올해 목동과 강남권 주요 사업지가 주목받았다면
내년에는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중 분당 양지마을은 대규모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며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중요한 건 속도만이 아닙니다.
사업성 검토와 주민 의견 조율, 금융 계획이 함께 맞물려야
비로소 안정적인 착공에 가까워집니다.

수주 숫자보다 오래 남아야 할 가치
수주액 1위라는 기록은 분명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계약을 따낸 순간이 건설의 끝은 아니라는 사실도 잊지 않습니다.
한 채의 집에는 누군가의 오랜 기다림과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공정 하나를 꼼꼼하게 살피고, 안전과 품질을 지키며 약속을 완성하는 일.
그것이 결국 다음 현장을 맡길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믿습니다.
저희 칼럼도 달라지는 정비사업 시장을 꾸준히 살피며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오랫동안 신뢰받는 시공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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