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소식
9개월 남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마지막 과제는

안녕하세요.
한국건설기계협의회입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종료 시점은 2027년 5월 30일입니다.
이제 남은 기간은 약 9개월.
최근 50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큰 카드 하나는 실행됐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실적과 PF 정리 상황을 함께 보면
워크아웃 졸업까지 풀어야 할 과제도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본업 수익성은 회복세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업이익률입니다.
태영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2020년 3분기 14.9% 이후 6년 만입니다.
본업의 수익성만 놓고 보면 분명 회복세가 나타난 셈입니다.
다만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1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54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최종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자산 손상과 금융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자산 손상과 금융비용이 부담
상반기 태영건설은 758억원 규모의 자산 손상을 반영했습니다.
짓고 있던 건물 한 곳의 장부가액을 연초 778억원에서
반기 말 28억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구로 지식산업센터 사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또 하나의 부담은 704억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입니다.
여전히 갚아야 할 부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영업이익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1,133억원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약 87% 줄었습니다.
실적 방향 자체는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 개선, 유상증자로 힘 보탠다
6월 말 기준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은 510%입니다.
작년 말 542%보다 3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개선은 순수하게 이익이 쌓여서 만들어진 흐름은 아닙니다.
상반기 순손실 등으로 실제 자본은 오히려 줄었고,
자산이 더 빠르게 매각되거나 상각되면서
비율상 개선이 나타난 측면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실질적인 자본 확충 효과를 만들어주는 조치입니다.
하이드림제이차, 한국증권금융, KB증권 등 대주단이
채권 대신 주식을 받는 출자전환 방식이기 때문에
현금 유입은 없지만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부채비율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산매각 목표와 PF 정리가 핵심
자산매각은 아직 목표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채권단에 제출한 자산매각 목표는 7,578억원입니다.
하지만 작년까지 누적 실적은 4,215억원에 그쳤습니다.
상반기에도 장부가 710억원 규모의 매각예정자산을 처분해
47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내역이 있습니다.
자산 정리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연말까지 남은 3,000억원 이상의 차이를
어떻게 줄일지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PF 사업장 정리도 워크아웃 졸업의 핵심 변수입니다.
점검 대상 PF 사업장 60곳 가운데
37곳은 계속 진행하고, 23곳은 정리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이 가운데 시공사 교체 6곳, 청산 2곳 등 8곳은 처리가 끝났습니다.
남은 15곳의 미정리 PF 사업장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급보증과 자회사 부실도 부담
태영건설이 부담하는 지급보증 규모도 여전히 큽니다.
최악의 경우 현실화될 수 있는 보증 규모는 6조3,728억원입니다.
이 가운데 수분양자 대출보증을 제외하면 4조6,149억원입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회사 재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입니다.
긍정적인 점은 민간 부동산 PF 관련 보증은 줄고
공공 및 SOC 사업 관련 보증 비중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자회사 쪽에서는 새로운 부담이 나타났습니다.
김해대동로지스1호와 2호는 6월 말 기준
순자산이 각각 -464억원, -354억원으로 악화됐습니다.
두 법인의 반기 손실만 837억원에 달합니다.
네오시티, 인제스피디움, 천안에코파크 역시
자본잠식 폭이 더 커진 상태입니다.
워크아웃 졸업의 마지막 허들
현재 태영건설은 채권단으로부터
자구계획 이행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회복, 부채비율 축소 등
겉으로 보이는 지표는 분명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부 안쪽에는 대규모 자산 손상,
700억원대 금융비용, 자산매각 목표 미달,
자회사 부실, 미정리 PF 사업장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리스크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에 담보로 잡힌 오너 일가 지분 91.8%의
담보 계약 만기일은 2027년 5월 29일입니다.
워크아웃 종료 예정일 하루 전입니다.
업계에서는 남은 15곳의 미착공 PF 사업장을 정리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마지막 허들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영건설 역시 매각 진행 PF 사업장을
채권단과의 약정에 따라 내년 5월 31일까지
정리해야 하는 과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남은 9개월 동안 본업의 수익성 회복을 이어가면서
PF 정리, 자산매각, 금융비용 축소, 자회사 재무 안정까지
얼마나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느냐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졸업 여부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태영건설#태영건설워크아웃#건설업계#건설사재무구조#PF사업장#부동산PF
#건설사워크아웃#태영건설유상증자#건설사부채비율#건설업계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