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소식

"위험한 곳엔 로봇부터"

안녕하세요.
한국건설기계협의회입니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키워드는 단연 안전입니다.

과거에는 공사 속도와 시공 품질이 주요 평가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는지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고소 작업, 중장비 이동, 추락 위험, 낙하물 위험,

화재 위험 등 다양한 위험요소가 함께 존재하는 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관리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투자와 기술, 조직 체계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물산이 안전에만

3887억 원을 투입했다는 소식은 건설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법정 기준을 넘어선 안전 투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4년 한 해 동안 안전 관련 비용으로

총 3887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정 산업안전보건관리비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편성한 안전강화비,

협력사 안전역량 강화, IT 시스템 개발, 안전교육 비용까지 포함된 규모입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에만 맞춘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자체 예산을 더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는 점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은 한 번의 점검이나

일회성 교육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현장마다 위험요소가 다르고 공정이 바뀔 때마다

사고 가능성도 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삼성물산의 대규모 안전 투자는 건설현장 안전을 비용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가치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협력사 안전까지 함께 챙기는 구조 건설현장은

원청만 안전하다고 해서 완성되는 공간이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는 다양한 협력사와 근로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각 공정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협력사의 안전 수준이 전체 현장의 안전 수준과

직접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물산은 협력사에 지급되는 안전관리비를 착공 전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안전 준비가 초기에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심사와

컨설팅을 진행하며상시적인 안전관리 체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안전을 원청 내부의 관리 항목으로만 보지 않고

현장 전체 생태계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로봇 기술로 위험 작업을 줄이다


이번 안전경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입니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 중 하나는 사람이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낙하 위험이 있는 공간에서 직접 작업하는 일입니다.

삼성물산은 이런 위험 작업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로봇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벽체 타공과 탈거 작업을 돕는 로봇,

천장 앵커 설치 위치를 잡아주는 로봇,

내화 뿜칠 작업을 자동화하는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히 작업을 편하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근로자가 직접 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고위험 반복 작업을

기계와 로봇이 대신한다면 사고 가능성을 낮추고

작업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결국 스마트 안전관리의 핵심은 사고가 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날 가능성을 처음부터 줄이는 데 있습니다.



사고 이후 재발방지 시스템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건설현장에서 사고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고 이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현장에 적용하느냐입니다.

삼성물산은 사고 발생 이후 작업 단계별 위험요소를 다시 검토하고

출입통제구역 모니터링, 추락 방지 시설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사후 조치가 아니라

현장 운영 방식을 다시 점검하고 안전 기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건설현장의 안전은 완벽한 선언보다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안전교육과 거버넌스의 역할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위험을 인식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즉시 멈출 수 있는 문화도 필요합니다.

삼성물산은 체험형 안전교육 기관을 운영하며

국내외 현장으로 교육 체계를 확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최고안전책임자에게 예산과 평가 권한을 부여하고

이사회 차원에서도 안전과 환경 정책을

심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안전을 현장 담당자 개인의 책임으로만 두지 않고

회사 전체의 의사결정 구조 안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은 현장 끝에서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경영의 출발점에서부터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건설업계가 주목해야 할 방향


삼성물산의 사례는 앞으로 건설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안전관리를 바라봐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첫째,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필수 투자라는 점입니다.

둘째, 위험한 작업은 가능한 기술로 대체해야 합니다.

셋째, 협력사까지 포함한 현장 전체의 안전 수준을 함께 끌어올려야 합니다.

넷째, 사고 이후에는 명확한 재발방지 시스템으로 관리 기준을 보완해야 합니다.

건설현장은 늘 변수가 많고 작업 환경도 빠르게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관리 역시 현장 상황에 맞춰 계속 진화해야 합니다.



안전이 곧 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


이제 건설현장에서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공사 품질, 기업 신뢰도,

ESG 경영 평가까지 안전관리 수준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안전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로봇 기술과 거버넌스를 함께 강화하는 것은

건설산업의 변화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건설업계는 더 빠르게 짓는 것보다

더 안전하게 짓는 것에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위험한 곳에는 사람보다 먼저 로봇을 보내고

현장의 작은 위험 신호도 놓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것이 앞으로 건설현장이 나아가야 할 안전경영의 방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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