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소식
“철강만 팔아선 못 산다”

안녕하세요.
한국건설기계협의회입니다.
철강만 팔아서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관세장벽,
에너지 가격 변동성 까지 한꺼번에 닥치면서,
포스코 그룹이 최근 내놓은 '트리플 코어'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료와 에너지까지 장악하는 전략
이번 전략은 단순한 사업다각화가 아닙니다.
철강을 만드는 근간인 원료와 에너지까지 밸류 체인 상류를 장악 하여, 외부 통상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철강 산업의 구조가 원재료 수급망이 수익을 좌우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포스코도 제조사에서 원료 공급망을
통제하는 기업으로 위치를 옮겨가고 있습니다.

3대 축으로 그린 청사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7월 2일 CEO 인베스터데이 에서 산업자원인
철강, 전략자원인 리튬과 양음극재, 희토류, 에너지 자원인 LNG와 신재생에너지를
그룹의 세 축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투자 규모는 총 29조1000억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성장 투자는 16조7000억원 으로, 산업자원에 7조6000억원,
전략 자원에 4조1000억원, 에너지자원에 3조7000억원,
피지컬 AI 등 신사업에 1조3000억원이 배정됐습니다.
2035년 그룹 매출 목표는 187조원,
영업이익 목표는 13조1000억원 으로 제시됐습니다.
철강 사업을 줄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철강에서 만든 현금을 리튬과 에너지 사업으로
연결해 원재료 확보부터 생산까지 가치사슬을 넓히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리튬과 LNG로 넓히는 사업축
과거에는 생산능력 확대가 경쟁력의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원재료와 에너지를 직접 통제하는
기업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구조입니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보호무역, 탄소규제가 겹치면서 경쟁의
중심도 제품에서 사업 구조 자체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JSW 그룹과 연산 600만 톤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추진 중이며, 미국에서는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루이지애나전기로 제철소에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리튬 사업은 이번 전략의 중심축 입니다.
포스코는 리튬 생산능력을 2026년 9만3000톤에서
2033년 17만3000톤 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리튬 단일 사업으로 2035년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목표로 제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사업은 올해 3월 월간 흑자를 기록했고,
호주 미네랄리소스와의 협력을 통해 연간 27만 톤 규모 리튬
정광 확보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미얀마와 호주 가스전 증산,
LNG 트레이딩 확대를 통해 LNG 취급 물량을 2031년까지
634만7000톤으로 늘린다는 구상 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도 북미 가스 공급망 확보를 위한
장기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29조보다 눈에 띄는 3.6조, 지주사 할인 깨기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변화는 자본정책이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등 상장
자회사 지분을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수준인 50%까지
202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약 3조6000억원 으로 추산되며,
이 중 90%는 전략 자원 투자에, 10%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포스코 홀딩스는 다수의 상장 자회사를 거느린 구조 탓에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는데, 이번 지분 유동화를 통해 할인된 자산을
성장 투자와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자본정책을 밸류업의 핵심 카드로 평가했고,
고수익 염수 리튬 확대 계획도 사업가치 상향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증권가 시각, 결국 실적이 결정한다
증권가는 트리플 코어 전략의 방향성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상장
자회사 가치 조정을 반영해 54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철강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리튬 성장, 에너지 사업, 주주환원이
결합되면 중장기 적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 하지만,
성장 스토리의 유효 기간은 결국 단기 실적이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리플 코어 전략은 철강을 버리는 선택이 아니라,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전환 입니다.
리튬 사업의 수익성과 해외 철강 프로젝트의 현금창출력,
자회사 지분 유동화의 밸류업 효과가 앞으로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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