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국내소식 건설 현장에 드리우는 5월 셧다운 위기

안녕하세요.
한국건설기계협의회입니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국내 산업 현장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전선은 멀지만, 피해는 가깝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나프타 공급망이 흔들리고,

그 충격이 건설 현장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걸프 전쟁, IMF 위기, 코로나 사태까지 수십 년간 온갖 위기를 버텨온 건설 현장이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 중단이 동시에 닥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한국건설기계협의회는 이 같은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건설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쌀' 나프타, 공급이 끊기면 건설도 멈춥니다


나프타는 흔히 '산업의 쌀'로 불립니다.

대부분의 석유화학 제품이 나프타를 출발 원료로 삼기 때문입니다.

페인트, 파이프, 창호, 레미콘 혼화제까지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핵심 자재들이모두 나프타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지금, 그 나프타의 공급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국내 나프타 비축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재고 여력이 적고 공급망이 좁은 중소 업체들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전북에서 50년 넘게 쌀·시멘트 포대를 생산해온 한 업체는 주요 원자재인 LDPE 가격이

불과 한 달 새 세 차례 인상을 거쳐 40% 가까이 치솟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더 심각한 건 따로 있습니다.


가격 급등을 넘어'물량 자체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내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남 거제의 한 플라스틱 성형업체는 원자재가

들어오는 날에만 2~3일씩 공장을 가동하고 다시 세우기를 반복하면서,

생산량이 평소의 10분의 1로 급감했습니다.

견적서에 '가격은 출고 날짜 기준'이라는 문구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식당 메뉴판의 '시가(時價)'처럼 가격을 매기는 고육지책입니다.

언제 생산이 가능할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5월 셧다운, 경고가 아닌 초읽기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5월 셧다운'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오가고 있습니다.

이달 말 국내 혼화제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건설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화제는 콘크리트의 강도와 유동성을 조절하는 필수 첨가제입니다.

혼화제 없이는 레미콘 생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레미콘이 끊기는 순간,골조 공사는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패닉 바잉, 즉 공포 구매 사태를 우려한 국내 최대 혼화제 원료 제조사 롯데케미칼이

"정상 생산 중"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중소 레미콘사부터 연쇄적으로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입니다.



혼화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파트 창호로 쓰이는 PVC 창호는 이르면

5~6월부터 수급 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나프타 기반의 페인트, 파이프, 창호 등

전 건설 자재 가격이 전쟁 이전 대비 최대 50% 이상 치솟았습니다.

나프타 가격 급등에 고유가에 따른 운송비 상승까지 겹친 결과입니다.

대구의 한 식빵 포장지 제조업체는

기존 원료인 CPP 수급이 막히자 물성이 다른 대체 원료 PE로 시험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중소기업은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전가할 힘이 없습니다.

4월 말이 지나면가동을 멈추는 중소기업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소·중견 건설사, 구조적으로 더 취약합니다


이번 위기에서 특히 타격이 큰 곳은 중소·중견 건설사들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은 비축 재고 덕분에 상반기까지는 버틸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중소 건설사들은 자재 수급 조건 자체가 구조적으로 불리합니다.

대형사에 비해 협상력이 낮고,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전가할 여력도 부족합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2월 기준 133.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러·우 전쟁 이후 수년간 누적된 공사비 상승 부담이 이미 한계에 달한 상태입니다.

그 위에 이번 충격이 덮친 것입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말합니다.


"대형사와 달리 중소 건설사는 자재 수급 조건이 구조적으로 불리하다.

전쟁이 이어질수록 공사 중단에 내몰리는 현장이 늘 수밖에 없다."

재고를 비교적 넉넉히 쌓아둔 대형 건설사들도 6월 이후를 장담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 대형 건설사는 최근 토건재·파이프 업체로부터 단가 인상 공문을 받고 조정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도료 원료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 통보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비축 재고 덕에 상반기까지는 버틸 수 있지만,

6월 이후부터는 공사를 멈춰야 하는 현장이 속출할 것"이라는 말이

대형 건설사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기계 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건설 현장의 가동이 멈추면건설기계 수요도 자연스럽게 위축됩니다.

골조 공사 중단은 굴착기, 크레인 등 주요 장비의 가동률 저하로 이어지고,

장비 임대·판매·유지보수 전 분야에 걸쳐 연쇄적인 파장을 만들어냅니다.

건설기계 부품 중에도 나프타 기반 소재를

사용하는 고무 부품, 플라스틱 내장재, 도료 관련 자재들이 적지 않습니다.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장비 유지보수와 신규 장비 출고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현장 가동률이 떨어지면 장비 수요가 줄고,

장비 수요가 줄면 임대 단가 협상력도 약해집니다.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국건설기계협의회는 이 같은 연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 차원의 선제적 대응과 정보 공유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제적 대응과 업계 연대입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정확한 정보와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한계가 있는 자재 수급 문제를 협의회 차원에서 집약적으로 논의하고,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 채널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건설 현장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닙니다.

불확실한 공급망 속에서도 현장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구조적 대비입니다.

장비 운영의 효율화, 수급 가능한 자재와 장비의 신속한 파악,

그리고 현장 간 정보 공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5월 셧다운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의 위기 인식과업계 전체의 연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한국건설기계협의회는 건설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공사비가 오르고 자재 수급이 불안정한 지금, 장비 운영만큼은 똑똑하게 관리하셔야 합니다.

현장이 멈추기 전에,장비 수배만큼은 빠르고 합리적으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건설장비 주문 앱 '빌더'를 활용하면 필요한 장비를 즉시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어,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현장 가동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재는 흔들려도,장비 수배만큼은 흔들리지 않도록,

셧다운 위기의 시대,장비만큼은 빌더로 스마트하게 대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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